참으로 기괴한 영화다. 영화를 보고 결말을 곱씹어보지만 어느 쪽으로도 명쾌하게 해석되지 않는다. 극장 개봉으로 준비를 하다가 넷플릭스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지극히 모호하고 난해한 결말 때문일 것이다. 원작인 소설을 읽어보면 좀 이해가 되려나? 

 

그럼에도 무려 "나탈리 포트먼"이 주연인 이 영화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외계의 에너지로 인해서 외곡된 공간에 대한 설정 및 묘사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결론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하지만 역시 명확하지 않은 결론으로 중반까지의 높은 기대가 오히려 실망이 될 가능성도 높다. 물론 이야기 관점에서는 마지막 소소한 반전까지 명확하다. 다만 존재의 의미(?), 현상의 원인(?)에 대한 해석이 어려운 것이지.

 

어쩌면 이 괴작인 영화가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나탈리 포트먼" "오스카 아이작"이라는 나름 인지도 높은 스타배우들을 통해 세상에 소개될 수 있었을까? 개봉 위주의 산업이 지배하던 영화 산업에서 어쩌면 넷플릭스는 모두가 그토록 원하던 영화의 다양성을 충족시켜줄 수 플랫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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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