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2009. 6. 4. 22:00 from 과거의 영화이야기

식스 센스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1999 / 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토니 콜렛, 올리비아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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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이 영화가 상업영화의 모범이라고 난 말하고 싶다. 관심을 끌만한 것은 브루스 윌리스라는 스타밖에는 없는 이영화가 왜 역대 흥행순위12위에 오른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시나리오의 힘일 것이다. 모든 영화의 구성 요소중에서 가장 힘을 갖는 것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분명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분명 영화는 문자언어가 아닌 영상언어이기에 시나리오보다는 비주얼적인 부분이 더 중요한것이 아닌가 라고 반문할 는지 모르겠지만 전달하려는 내용의 모호함속에서 그 어떤 영화적 구성 요소도 정확하게 그리고 생동감 있게 전달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식스센스는 시나리오의 힘이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다시 생각하면 정말 충격을 위한 반전이라고 얘기할 수 도 있겠지만 마지막에 과연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상황과 직면했을 때의 그 황당함과 그 놀라움에 어지럽지 않은 관객은 없을 것이다. 아들과 어머니의 드라마 그리고 스릴러 공포라는 코드의 차용 그 모든 것이 아주 적절하게 섞여있다.



 

내가 식스센스를 다 보고 반전의 그 속임당한 흐뭇함 뒤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영화의 처음과 결과이다. 이 영화는 돈으로 도배한 영화가 아니다. 그리고 성공이 보장되는 외적 무엇도 없다.

브루스 윌리스를 제외하고는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의 무덤인 여름에 개봉되어 정말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다시 말하자면 시나리오와 탄탄한 구성으로 같이 개봉안 블럭버스터들을 차례로 쓰러트린 것이다. 정말 멋진 것은 총을 든 적을 기관총으로 이기는 그 뻔함이 아니라 맨 손으로 쓰러트리는 그 의외성이 아닌가 하다. 그러면서 난 상업영화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상황과 환경이 비슷한 우리 영화속에서 그 가능성을 본다. 상업영화는 이래야 한다.



 

2000 5 12일에 작성한 글. 당시에 마지막 반전에 큰 충격을 받았던 영화


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