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에서 가장 돈벌이가 되는 영화적 소재를 고른다면 아마도 무지하게 속편이 만들어진 007이 아닐까? 영화 속 007에 기용된 배우와 본드걸로 기용된 배우도 대중적 호응을 얻는 걸로 봐서 역시 아주 대중적이고 돈이 되는 소재가 확실하긴 하다. 하지만 역시나 그 진부함은 더 말해 무엇하랴? 이제는 낯익은 007의 코드 모호한 이데올로기와 온갖 다채로운 비밀병기 그리고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와 스펰타클한 액션... ...
그야말로 블럭버스터의 원전일 것이다. 하지만 뻔한 그 내용을 알면서도 그래도 보는 것은 그 뻔한 이야기의 박진감 넘치는 변주 일 것이다. 이번에는 어떤 액션이 어떤 비밀병기가 어떤 여자가 등장하는지의 그 변주의 궁금증... ...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007에는... ...
하지만 역시나 런링타임 내내 지루하지는 않다. 그것이 또한 007의 미덕이다.
사족: 소피마르소는 아직도 라붐에서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한 그대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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