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의 영화는 논리로 분석하면서 보는 영화는 아니다. 그냥 느낌으로 보는 영화다. 그래서 무엇인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떤 느낌만이 진하게 남는다. 일대종사도 그러하다. 일대종사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아련함…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를 위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과 관계들… 그래서 과거에 대한 슬픔이 아련하게 남지만 지켜야 할 것을 지켜 냈기에 오는 희열과 희망. 그래도 삶이 지속되는 한 슬퍼하겠지.
과거, 선택, 기억에 대한 집착은 어쩌면 왕가위의 변하지 않는 테마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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