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의 감기에서 의외의 반전이나 새로운 구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 구성, 전형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한 전형적인 재난 장르 영화다. 또한 재난이라는 상황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과의 대립이라는 정치적인 상황까지 더해서 보여주는 아주 욕심 많은 영화기이도 하다. 우선 그 욕심의 결과가 안정적이라는 것에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규모 대비 새로움은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아마도 그 아쉬운 점을 관객들은 더 크게 보았고 그래서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평균 이상의 만듦새를 가졌다고 본다. 물론 한국영화라는 지극히 관용적인 시각에서는 그렇다는 의미이다. 관객 입장에서는 똑같은 비용을 들여 보는 헐리우드 재난 영화 보다 차별점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과거부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는 시작부터 경쟁열위에 놓일 수 밖에 없다. 또 대부분 흥행 성적이 좋지 못하다. 물론 해운대라는 초 빅히트작이 존재하지만 이는 재난영화이기 보다는 재난이라는 소재를 갖고 온 드라마에 가깝다. 즉 볼거리보다 캐릭터, 드라마에 더 강점을 가져가야 한국형 재난영화는 성공이 가능하다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감기의 드라마나는 예상 가능하고 캐릭터는 너무 전형적이다.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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