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2019. 4. 23. 23:59 from 현재의 영화이야기

 

이 영화의 패인은 정확히 "창궐"의 실패 요인과 동일하다. 주인공 집단, 대립 집단 그리고 물괴/좀비라는 3가지 요소들을 모두 어떻게든 하나의 이야기로 맞추는 내공이 제로에 수렴함에 따라 결론으로 갈수록 급속하게 개연성, 당위성, 재미 모든 것을 잃는다. 더구나 재미는커녕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코믹 요소까지... 총제적 난국이라고 할까? 

 

소재만 다를 뿐 정확히 동일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드라마 "킹덤"이 "창괼"과 "물괴"가 지향하고자 했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올해 본 가장 최악의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김명민" 배우는 연기력에 정확히 반비례하는 선구안을 갖는 것 같다. "믿고 거르는 김명민"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이니... (누군가는 조선명탐정- 물괴 라고도 하고..) 

'현재의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  (0) 2019.07.09
기생충  (0) 2019.06.09
서던리치: 소멸의 땅  (0) 2019.04.21
로마  (0) 2019.03.24
암수살인  (0) 2019.03.19
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