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감독 조지 루카스 (1999 / 미국)
출연 리암 니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제이크 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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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 시절로의 비행

 

평화로운 우주제국에 그 평화를 깨는 악의 무리가 반란을 일으키고 그 평화를 위해 정의의 세력이 분연이 일어난다...... 아주 유치하고 단순한 이야기에서 그리고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얘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분명 그렇지만 그 이야기를 어느 시절에 어떻게 듣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 할머니가 온갖 거짖말로 들려주던 이야기 속에서 정말 세상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공포와 긴장과 스펙타클과 눈물 펑펑 흘리던 감동을 느껴본 분이라면... ... 스타워즈 1편이 1977년 제가 태어나던 해에 개봉이 되었고 내가 스타워즈 1편을 본 것은 주말의 영화던가 에서 국민학교때 였었던 같다. 한동안 그 이야기에 푹 빠져 지냈었다. 세상 어딘가에 제다이가 존재했으면 진심으로 바랬었고 기꺼이 난 제다이가 될거라 다짐했고 친구들을 주먹으로 협박해서 기어코 제다이라는 사조직을 만들고 한동안 운동 한답시고 들과 산으로 뛰어 다녔다. 그렇게 스타워즈는 나에게 다가왔고 스타워즈의 bgm만 들어도 난 설레였다. 대학교 2학년때 스타워즈가 재개봉을 한다고 했을 때 주저없이 스크린에 날 몰두하고 나의 어린시절로 떠나기도 했다. 분명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 보다는 자꾸만 요즘 sf영화와 비교하게 되는 때탄 내가 되었지만 말이다. 아마 분명한것은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영화적으로 상업영화로 치부하고 주류영화의 대명사라고 치부할지라도 어쩔수 없이 그 아주 유치한 이야기들에 빠져드는 것은 그 유치함에는 순수함이 있고 내 어린 시절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타워즈가 디지털 영상을 조금 보안 하고 재개봉 되었을 때 전 세계적인 흥행을 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미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그영화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기위해 미국으로 날라간 일본인 들을 보면 스타워즈에는 분명 마력이 존재한다. 여름 밤에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그 진짜보다 더 진짜 같던 이야기와 같이 남아 있는 것이다. 스타워즈의 의미를 난 그곳에서 찾는다. 치기어린 하지만 순수했던 그 마음이 스타워즈에는 있었다.


 

 

2.너무나 실망스러운 하지만 애증이 가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제 나는 유치하지 않다. 아니 순수하지 않다. 스타워즈의 꿈을 꾸기 보다는 산업의 측면에서 씹어 보기도 하고 내 어릴적 꿈을 져버릴 정도로 허술한 이야기에 쓴 웃음을 짓는다. 분명 에피소드1은 전작들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는 졸작이 아닐 수 없다. 온통 디지털 영상으로 도배를 했지만 뭐 그것이 훌륭하고 감탄스럽지는 않다. 왜 내가 실망스러운 것인가? 헐리우드 영화를 온통 씹어도 스타워즈 만큼은 그렇지 못했지 않던가? 어린 시절에 뭘 몰랐던 추억 때문인가? 하지만 난 그 결론을 철학의 부재라고 말하고 싶다. 아주 단순하지만 유치하지만 스타워즈만의 철학의 실종 그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에피소드1이 전작과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했던가? 첫째 아나퀸의 경주 장면과 수중종족은 사라져야 한다. 온통 그 부분에 많은 cg를 사용한 덕분에 루카스는 종당에는 영화를 그냥 그럭저럭 끝내고 말았다. 3초동안에 전세는 역전되고 역시 정의의 승리 그리고 해피엔딩... ... 그것이 문제다.


3.
영광으로의 회귀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혹평은 그리고 상당한 지지 세력인 나 또한 이렇게 말하는 것은 분명 그 스타워즈만의 철학의 부재라고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의 명장면을 난 제국의 역습에서 요다의 가르침을 통한 포스의 뜻들을 얘기하는 장면 그리고 다스베이더와 루크의 대결 장면 이라고 생각한다. 악과 선의 싸움이지만 아주 평범한 이야기지만 어쩌면 선이란 것은 악에 비해서 상대적인 선을 통상 이야기하지만 스타워즈의 포스는 절대적인 선을 이야기한다. 어린시절의 나에게는 어쩌면 그것이 문화적인 그리거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키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에피소드에서는 그것이 없다. 오직 단순한 내러티브와 디지털 영상의 잔치다. 심히 내가 유감스러운 부분은 이점에 있다. 루카스는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재담꾼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잘 어필시킬 수 있는지 아는 테크니션이다. 하지만 그같은 그의 재능은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여지 없이 사장당하고 말았다. 스타워즈에 추억이 없는 관객은 아마 다음 후속편은 외면할 지도 모르겠다. 비디오로 보기는 볼 것 같다. 특수영상은 중독성이 강하니까... ...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편을 왜냐면은 이야기가 궁그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루크의 탄생과 선대의 이야기가(한때는 루크역의 마크 해밀을 난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꼽았다) 스타워즈의 과거로의 영광을 꿈꾸어 본다. 하지만 흥행은 성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면 미국영화니까... ...



 

2000 4 24일 작성한 글이 확신에 가득찬 어설픈 글은 무엇인지아마도 당시에는 희열에 들떠 이 글을 썼을 것이다. 그리고 마땅한 근거 없이 헐리우드 영화를 배격했던 것 같고.


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