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치의 소용돌이를 봤다. 요즘 이토 준치의 호러 콜렉션에 빠져있다. 새삼 왜 한니발 렉터님이 그토록 이토 준치에게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세상에 이토록 재기발랄한 사고를 가진 이는 드물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토준치의 소용돌이는 영화에서 보여주 듯 한 마을에 덮친 소용돌이의 공포(?)에 대한 보고기 정도 된다. 자 그렇다면 지난 번 논의를 떠올려보자. 두 가지의 판단기준 만화의 영화화에 대한 갠적인 생각으로 만화를 넘는 그 이상의 영상으로서의 영화 창조인가? 아님 만화를 훌륭하게 영화로서 창조한 것인가? 원작을 보고 든 생각은 영화는 후자의 입장에서 전개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이외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가져와서 영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에피소드들이 철저하게 이토 준치의 그 재기발랄함에 모두를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토 준치의 공포세계를 이해하려면 단순하게 소용돌이 한 편으로는 부족한 듯 하다. 그의 만화에서는 공포를 통해서 집착과 시기 애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 모든 것이 공포의 근원임을 말하고 있다.-제 개인적인 시각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짧은 수 많은 단편으로 이룩한 거대한 이토 준치의 정신 세계를 형상화하기에는 영화는 터무니 없이 역부족이다.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그 모든 공포적 소구 다시 말하면 소용돌이의 저주를 통한 현상들은 이토 준치가 종이위에 그린 만화들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영화 소용돌이는 실패하고 있다. 이토 준치의 매니아들을 공략한 더불어 링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적 영화라고 말하기에는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

2000년 11월 1일에 쓴 글: 이즈음 아마 이토준치 만화에 한창 빠져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래서 영화평을 다시 썼을거다.

 

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