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간 창조되어온 마블의 세계관이 하나, 둘씩 영화로 재탄생하고 있고 그때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과거 하나의 영화의 속편 시리즈들은 많았지만 각각의 속편들이 존재하고 또 별개의 영화들이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꽤 이례적이다.  예전에 마쯔모도 레이지 정도가 있을까?

 

최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이 아닌 히어로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번에 앤트맨이 등장했다. 기존에 마블의 팬은 아니었기에 나에게도 꽤 생소한 캐릭터인데 앤트맨은 또 다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등장이 예고되면서 또 필견해야할 영화가 되어버렸다.

 

어벤저스를 통해서 대동단결하지만 각각의 시리즈들은 또 그마다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가 정치, 스릴러의 성격이 강하고 아이언맨이 토니 스타크의 매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같은

 

앤트맨은 다른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아날로그적이고 정서적이며 가볍고 유쾌한 특징을 갖고 있다. 더불어 작다는 특성으로 인해서 액션이나 구성에 있어서도 지극히 차별적인 특성이 존재하기도 한다. 속편을 갖을 정도의 파괴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영화의 쿠기 영상에서는 꽤 강하게 어필하고 있지만) 이 정도면 유쾌한 출발이 아닐까 싶다.

 

여담인데 점점 마블시리즈들이 해당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기에 급급해서 네러티브 구조는 너무 헐겁게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앤트맨 또한 캐릭터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 묘사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이 만화가 아닌 영화적으로 전체적인 발전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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