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똑같은 아니 더 나은 결과를 얻는 사람들... ...

선천적인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해버리기에는 왠지 속이 쓰리다.

내가 배우기로는 분명 세상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며 세상은 땀의 가치가 평가 받는 세상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아마데우스는 그런 평범한 사람과 그의 앞에서 그에게 삶의 무게를 지우는 천재의 이야기이다.

뭐 좋다.

어차리 이 세상은 공정한 게임의 룰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니까

살리에르는 그런 면에서 너무 순수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둘 중에서 누가 과연 행복할 가능성이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살리에르 쪽이 아니었을까?

모짜르트는 그의 천재성으로 그의 주변인들은 그를 천재로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별로 행복한 적이 없는 듯 하다.

어쩌면 그의 재능은, 광기에 가까운 재능은 신의 저주일는지도 모른다.

그 자신은 행복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살리에르는 그 인간적인 질투만을 다스렸다면 행복해질 수 있었다.

타인의 기준이라는 것이 행복의 주요한 조건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으로 자신이 행복해야 하니까...

세상 사람들을 천재와 범인으로 나누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지만 천재는 그에게 보이지 않는 그 끝으로 불행하고 범인은 그의 능력의 모자름을 한탄한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하나의 족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을 즐기며 미움을 품지 않고 자신의 가치들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는지... ...

 

정말 그렇게 살고 싶다.

질투와 시기 없이 욕심 없이...

 

2000 6 26일에 쓴 글.  그래 난 저 시절에도 큰 욕심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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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badger :